점심시간 10분, 퇴근 버스 안 20분처럼 짧은 틈에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무거운 게임을 설치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럴 때 손이 가는 것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는 웹게임입니다. 스도쿠나 낱말 퍼즐, 체스와 바둑, 지뢰 찾기처럼 오래된 규칙의 게임은 설치 없이도 충분히 재미있고, 회사 컴퓨터나 태블릿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웹게임 사이트는 광고가 지나치게 많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곳도 섞여 있어서,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종류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짧은 시간에 즐기기 좋은 웹게임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한두 가지를 정해 두면 매번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 숫자·논리 퍼즐: 스도쿠, 노노그램, 2048처럼 규칙이 간단하고 한 판이 짧은 게임
- 낱말 게임: 하루 한 문제씩 나오는 단어 맞히기, 끝말잇기, 낱말 퍼즐
- 보드게임: 체스, 바둑, 오목, 장기처럼 상대와 수를 주고받는 게임
- 카드·타일 게임: 솔리테어, 마작 타일 맞추기, 지뢰 찾기 같은 혼자 하는 게임
- 교육형 게임: 타자 연습, 지도 맞히기, 수학 문제 풀이처럼 배우면서 노는 게임
퍼즐과 낱말 게임은 혼자 조용히 즐기기 좋고, 보드게임은 컴퓨터를 상대로 실력을 키우거나 전 세계 사람과 실시간으로 대국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체스나 바둑 사이트 중에는 대국 후 수를 분석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는 곳도 있어 공부용으로도 쓸 만합니다.

좋은 웹게임 사이트를 가려내는 기준은
첫 번째 기준은 주소창의 보안 연결 표시입니다. 오래된 웹게임 사이트 가운데는 아직 보안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곳이 있는데, 로그인이나 결제가 필요한 사이트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광고 방식입니다. 게임 화면을 가리는 전면 광고가 계속 뜨거나, 닫기 버튼을 누르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는 곳은 즐겨찾기에 넣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세 번째는 무언가를 내려받으라고 요구하는지 여부입니다. 브라우저 게임은 원래 설치가 필요 없으므로 실행 파일이나 확장 프로그램 설치를 권하는 곳은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네 번째로 운영 주체를 확인해 보세요. 신문사나 퍼즐 전문 출판사, 비영리 단체,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운영하는 게임은 광고가 적고 오래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트 아래쪽의 회사 정보나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도 간단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쓸 사이트라면 채팅 기능이 꺼져 있는지, 결제 유도 화면이 있는지도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짧게 즐기고 깔끔하게 끝내려면
웹게임의 장점은 가볍다는 것이지만, 그만큼 한 판만 더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도 쉽습니다. 하루에 한 문제만 나오는 낱말 게임이나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나는 퍼즐을 고르면 자연스럽게 멈출 지점이 생깁니다. 휴대폰의 앱 사용 시간 제한이나 브라우저의 사이트별 시간 알림 기능을 켜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업무용 컴퓨터에서는 회사 보안 정책상 게임 사이트 접속이 막혀 있거나 기록이 남을 수 있으니, 개인 기기에서 즐기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아이와 함께 즐길 때는 연령에 맞는 난이도와 광고 수준을 먼저 확인해 주세요. 수학 퍼즐이나 지도 맞히기, 타자 연습 게임처럼 학습 요소가 있는 게임은 짧게 정해진 시간 동안 함께 하면 대화 거리도 생깁니다. 체스나 바둑은 규칙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좋은 놀이가 되는데, 초보자용 튜토리얼이 잘 갖춰진 사이트를 고르면 부모가 규칙을 몰라도 같이 배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곳은 공식 주소모아 둔 폴더에 아이용으로 따로 분류해 두면 아무 사이트나 열게 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주 가는 곳은 어떻게 정리해 둘까
마음에 드는 사이트를 찾았다면 기기 사이에서 즐겨찾기를 동기화해 두면 편합니다. 회사 컴퓨터에서 하던 퍼즐을 집 태블릿에서 이어서 하고 싶을 때, 계정 로그인을 지원하는 사이트라면 기록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다만 공용 컴퓨터에서는 로그인 상태를 남기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즐겨찾기 폴더는 퍼즐, 보드게임, 아이용처럼 서너 개로만 나누고, 한 달 넘게 열지 않은 사이트는 정리하는 식으로 관리하면 목록이 늘 가볍게 유지됩니다. 문을 닫은 사이트 주소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엉뚱한 페이지로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 오래된 즐겨찾기는 가끔 점검해 주세요.
직접 하나씩 찾아다니기 번거롭다면 이미 정리된 목록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게임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공식 주소를 함께 묶은 분야별 사이트모음을 살펴보면 비슷한 성격의 사이트를 비교하기가 쉽습니다. 저희 주소월드의 게임 분야에도 퍼즐, 보드게임, 스토어를 나눠 담아 두었고, 타자 연습이나 지도 맞히기처럼 배우면서 즐기는 사이트는 교육 분야에서 따로 찾을 수 있습니다.
주소모음이나 링크모음 사이트를 고를 때도 기준은 같습니다. 광고보다 목록이 먼저 보이는지, 분류가 잘 나뉘어 있는지, 사라진 사이트를 정리해 주는지를 보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링크모아 페이지 한 곳을 정해 두면 짧은 쉬는 시간마다 어디서 놀지 고민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오늘 점심시간에는 스도쿠 한 판으로 머리를 가볍게 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